사과의 표면에 종종 보이는 검은 반점은 많은 사람들이 피하려 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이 반점이 사과가 썩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이러한 검은 반점을 부패한 부위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오해이다. 농촌진흥청의 사과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이동혁 소장은 사과의 표면에 나타나는 흰색 점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흰 점들은 사과 과육이 공기를 통해 숨을 쉬는 구멍들이다. 그런데 이 구멍 주변에 공기 중의 부생균이 달라붙으면, 사과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반점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검은 반점은 부패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무방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눈에 거슬리는 경우 해당 부분을 제거하고 먹을 수 있다.
부패한 사과는 과실의 내부 구조가 무르고 변질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태의 사과는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과 꼭지 부분을 관찰하다 보면 때로는 하얀색의 뭉치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하얀 물질은 일종의 칼슘제로, 몇몇 소비자들은 이것을 농약이나 곰팡이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동혁 소장에 따르면, 이 칼슘제는 사과가 강한 햇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사과가 햇볕에 노출되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농부들은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칼슘제를 과일 표면에 바른다. 이 칼슘제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아니며, 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맛있는 사과를 선택하기 위한 팁은 여러 가지가 있다. 농촌진흥청의 정보를 바탕으로, 싱싱한 사과는 꼭지 부분에 푸른빛이 돌고, 표면에 물기가 있어야 한다. 오래 전에 수확된 사과는 꼭지 부분이 시들거나 쉽게 부러진다. 좋은 사과의 향기는 강하지 않고 은은해야 한다. 사과를 직접 손으로 들어보면, 무게감이 있고 과육이 탄탄한 것이 좋은 표시다. 많은 사람들은 반짝이는 표면과 선명한 빨간색을 가진 사과가 맛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것은 품종의 특성일 뿐이며 사과의 실제 맛과는 큰 연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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